해외 입국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대형 선별진료소가 들어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walkthrough)’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내일부터 운영한다”라고 밝혔다. 이 대형 선별진료소에서 하루 평균 1,000명의 진단 검사를 수용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3일부터 무증상으로 공항에서 나온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박 시장은 “무증상자들은 집으로 가기 전,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해외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또는 해당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일단 귀가하게 되면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돼 별도로 선별진료소에 나와 검사를 받는 것이 위험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기 때문에 입국 즉시 검사를 받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들은 의무적으로 2주간 자가격리 해야 한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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