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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공간, 쉐보레 트래버스 프리미어의 실전 적재 및 운송 능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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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공간, 쉐보레 트래버스 프리미어의 실전 적재 및 운송 능력은?

입력
2020.04.0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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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래버스와 함께 많은 짐을 나르기로 했다.
쉐보레 트래버스와 함께 많은 짐을 나르기로 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어느새 SUV 중심, 그리고 프리미엄 혹은 대형 모델들의 경쟁력 강화가 주류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 시장을 압도적으로 지배 중인 현대기아자동차는 물론이고 수 많은 브랜드들이 다양한 차량들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한국지엠 역시 대형, 3열 SUV인 ‘쉐보레 트래버스’를 선보였다.

국내 시장에 데뷔하며 쉐보레 트래버스는 슈퍼 SUV라는 슬로건 아래 거대한 체격은 물론이고 넉넉한 적재 공간을 무기로 앞세우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쉐보래 트래버스의 ‘적재 공간’을 제대로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과연 쉐보레 트래버스는 실제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적재 및 운송, 그리고 운송 상황에서의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 수 있을까?

대형 SUV의 존재감

쉐보래 트래버스의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역시 ‘체격’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쉐보레 트래버스는 국내에서도 유래 없을 정도의 넉넉한 체격을 자랑한다. 5,200mm에 육박하는 5,189mm의 긴 전장은 물론이고 각각 2,000mm와 어지간한 성인 남성의 키를 웃도는 1,795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춰 도로 위에서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단순히 전장이나 전폭, 전고의 웅대함은 물론이고 넉넉한 공간을 기대하게 만드는 긴 휠베이스의 경쟁력도 상당하다. 실제 쉐보레 트래버스는 3,073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를 통해 ‘미국식 대형 3열 SUV’의 감성을 확실히 제시한다.

광활한 공간을 품은 쉐보레 트래버스

쉐보레 트래버스가 첫 번째 강점으로 내세운 매력은 바로 거대한 체격에서 연출되는 넓은 공간에 있다.

실내 공간의 연출이나 소재, 그리고 디테일 등에 있어 아쉽다는 평이 있다지만 넉넉한 여유가 돋보이는 공간이 한층 돋보이고 여유가 느껴지는 대시보드 및 큼직한 센터페시아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직관적인 구조와 뛰어난 시인성을 제시하는 계기판과 스티어링 휠을 통해 차량이 가진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리고 대형 SUV, 특히 미국을 고향으로 한 대형 SUV들의 특징인 ‘넓은 센터 콘솔 및 센터 콘솔 박스’를 소유한 점도 이목을 끈다.

덧붙여 오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적재 공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실제 쉐보레 트래버스는 3열 시트를 모두 사용할 때에도 무려 651L에 이르는 넉넉한 적재 공간을 제공해 여느 SUV들을 압도한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를 개방한다면 그 공간에 꽤나 놀라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3열 시트를 접을 때에도 1,636L에 이르는, 즉 여느 중형 SUV들을 압도하는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그리고 끝으로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었을 때에는 무려 2,781L에 이르는 공간을 통해 압도적인 존재감과 여유를 완성한다.

박스로 테트리스를 하다

쉐보레 트래버스 프리미어의 적재 및 운송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트래버스의 트렁크 게이트를 열고,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눕혀 평평한 공간을 마련했다. 그리고 이번의 일정을 위해 며칠 전부터 준비하고 또 준비했던 ‘종이 박스’를 나르기 시작했다.

이번의 일정은 ‘쉐보레 트래버스 프리미어’를 통해 자택에 있던 많은 짐들을 새로운 업무 공간으로 옮기는 것이다. 전문 이사 및 운송 업체처럼 ‘형태 및 크기가 같은 박스’를 사용할 수 있었다면 조금 더 용이했겠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마련한 짐을 가득 품은 여러 종이 박스를 하나씩 트래버스 프리미어의 적재 공간에 채워 넣기 시작했다.

여담이나 솔직히 말해 그 동안 자동차 업체들이 주장했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 기능에 그렇게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달랐다. 종이 박스를 여러 번 옮기기 시작하는 순간 ‘트렁크를 여는 것’ 그 자체가 번거로웠는데 깔끔한 쉐보레 보타이 엠블럼 인근을 발로 휘저으면 자연스럽게 열리는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는 정말 무척이나 만족스럽고 또 매력적이었다.

압도적인 공간의 여유를 느끼다

처음에는 이번 일정이 그리 부담될 것이라 생각하진 않았다. 사실 그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하며 수집했던, 그리고 또 해외에서 구매했던 다양한 자료 및 물건은 물론이고 업무를 위한 다양한 집기 등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박스를 포장하고, 또 그 박스를 옮기기 시작하자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오죽하면 ‘트래버스로 옮길 수 있을까?’ 혹은 ‘그냥 업체를 부를 걸 그랬나?’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렇게 여러 생각을 하며 열심히 적재 공간에 박스를 옮기고 또 옮기니 어느새 ‘생각보다 넉넉하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박스에 따라 이중, 삼중으로 적재하며 공간의 활용성을 한껏 끌어 올리게 됐다.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1열 시트 뒤로, 그리고 트렁크 바닥부터 천장 바로 직전까지 많은 짐들이 쌓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 트래버스에는 30개가 넘는 박스가 자리를 잡고, 또 여러 물건들이 곳곳에 쌓이게 됐다.

참고로 쉐보레 트래버스의 적재 공간은 깊이, 너비는 물론 높이까지 넉넉한 편이라 그런지 여느 조립식 컴퓨터 책상을 ‘분리’ 없이 고스란히 밀어 넣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였다. 이 부분은 정말 인상적이고 또 놀라웠다.

안정적이고 또 신뢰도 높은 트래버스 프리미어

쉐보레 트래버스 프리미어의 적재 공간에 수 많은 박스들을 적재하고 트렁크 게이트를 닫았다.

그리고 운전석에 앉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부피 대비 압도적인 무게를 가진 짐들은 아니지만 ‘일상적인 시승 상황’ 보다는 한층 부담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쉐보레 트래버스 프리미어가 어떤 모습을 제시할지 무척 궁금했다.

참고로 쉐보레 트래버스의 보닛 아래에는 V6 3.6L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자리한다. 이를 통해 쉐보레 트래버스는 최고 출력 314마력과 36.8kg.m의 풍부한 토크를 발휘하며 9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스위쳐블 AWD 시스템을 통해 노면으로 출력을 전한다.

구동 모드를 4WD 모드로 바꾸고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니 가장 먼저 ‘가솔린 엔진의 부드러운 전개,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부드러운 가속’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어느 정도 하중을 품고 있는 상황이지만 충분히 ‘우위를 점하는 힘’을 갖고 있어 주행의 만족감이 높았다.

V6 엔진의 만족감은 물론이고 부드럽게 연출되는 변속기의 조합도 만족스러울 뿐 아니라 ‘차량의 움직임’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실제 거대한 체격, 그리고 제법 무거운 무게를 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향에 대한 부담도 적고 또 조향 조작에 대한 차량의 움직임 역시 상당히 경쾌하고 가볍게 느껴져 그 만족감이 뛰어났다.

만족감을 높이는 작은 변화

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의 경우에는 이미 리어 뷰 카메라 미러를 2.0으로 업데이트 하며 한층 높은 수준의 후방 시야를 제공한다. 그리고 캐딜락이 리어 뷰 카메라 미러 2.0를 탑재하며 기존의 ‘원형’을 쉐보레 브랜드에 보급했다.

덕분에 일반적인 룸미러라면 후방 시야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지만 쉐보레 트래버스는 곧바로 여느 룸미러에 비해 300% 수준의 넓은 후방 시야를 제시해 주행에 대한 부담과 걱정을 단 번에 지워내는 모습이었다. 정말 만족스러웠다.

역할에 대한 완벽한 결과, 쉐보레 트래버스

약간의 어려움, 그리고 또 시행 착오도 있었지만 쉐보레 트래버스 프리미어와 함께 단 번에 많은 짐을 옮기는 건 기대 이상으로도 만족스럽고, 또 인상적인 일정이었다. 볼 때마다 넓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이렇게 넓은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짐, 그리고 여럿이 함께 하는 이들이라면 쉐보레 트래버스는 좋은 선택일 것 같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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