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실정 반드시 막아내 서민 살기 좋은 세상 만들 것”
“서민들 생활의 출발선에서 격려 말씀 드리고 싶었다.”
4ㆍ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첫 번째 마을버스를 타고 출근길 인사를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로 직격탄을 맞은 서민경제를 살리겠다며 첫날부터 민생 행보를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첫 번째 일정으로 종로구 옥인동 마을버스 정류장을 찾아 운전기사들의 어려움을 들었다. 마을버스 첫 차 출발 시간에 맞춰 오전 5시 45분부터 운전기사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회사에 어려움은 없느냐”고 물었고, 한 운전기사는 “코로나로 사람들이 이동을 많이 안 하니 손님이 50% 이상 줄었다”고 토로했다. 황 대표는 이에 “운전하시는 분들 건강 챙기시길 바란다”며 “손님들 버스 타고 내리면서 행복하고 기분 좋게 지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이후 종로09번 마을버스를 타고 한 정거장 뒤인 박노수미술관역에서 내렸다. 그는 버스 승객에게 “제가 오늘 두 번째 손님이 됐는데 마을버스는 운전기사 분들과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정을 나누는 행복한 교통수단”이라며 “안전하고 조금 더 쾌적한 출퇴근 시간 되도록 챙겨보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황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새벽 마을버스를 탑승한 이유에 대해 “서민들이 경제생활을 출발하는 곳”이라고 의미를 담았다. 그는 “주민들이 고생 많이 하시는데 힘 내시라는 격려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며 “서민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 보는 것으로 총선 일정을 시작하겠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후 종로구 통인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전집에서 아침 식사를 한 황 대표는 상인에게 “제가 오늘 개시를 했다”고 했고, 상인은 이에 “오늘 장사가 잘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그는 통인시장 방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하루를 가장 일찍 시작하시는 분들의 출발을 격려하고 도와드리고 싶어 아침 일찍 현장을 살폈다”며 “몇 분을 만났지만 정말 힘들다고 하신다. 저희가 반드시 서민을 힘들게 하는 이 정권의 실정을 막아내고 민생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서민들 살기 좋은 세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망가뜨리고 경제를 어렵게 만들면서도 바꿀 줄 모르는 이런 정권은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총선이 그 심판의 장이 될 것이고, 국민은 서민을 챙기는 정당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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