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 “n번방 호기심 가입, 판단 다를 수 있어” 
 서 검사 “호기심에 그랬다? 사이코패스 판단… 사회적 격리 필요” 
서지현 검사가 2018년 11월 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변호사회관에서 국가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을 맡고 있는 서지현 성남지청 부부장검사가 ‘n번방 사건’과 관련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서 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n번방에 호기심에 가입한 사람은 판단을 달리해야 한다”는 황 대표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일을 하다 보면 수많은 범죄자들을 만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만일 범죄자가 사람을 죽여놓고 ‘호기심에 그랬다’거나 사람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거나 괴롭혀놓고 ‘호기심에 그랬다’거나, 사람을 지속적으로 스토킹 해 일상을 파괴해놓고 ‘호기심에 그랬다’라거나, 사람을 강간하거나 성을 착취해놓고 ‘호기심에 그랬다’고 한다면 당연히 ‘판단을 달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럴 땐 사이코패스로 판단한다. 그걸 ‘놀이’로 했다면 더더욱 (그렇다)”며 “그러면 어떻게 하냐. 영원한 사회적 격리가 필요하다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기심은 이렇게나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대표는 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n번방 사건의 가입자 신상 공개 문제와 관련해 “개개인 가입자 중 범죄를 용인하고 남아 있던 사람들은 처벌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호기심에 (n번방에) 들어왔는데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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