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배신감, 여론조사와 달라… 난 부동산 전문지식 갖춘 정치인”
4ㆍ15 총선에서 경기 고양정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현아 후보. 김현아 후보 캠프 제공

“주민들은 이제 제게 ‘동네 물을 바꿔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경기 고양정에 출마하는 김현아(51) 미래통합당 후보는 상대인 이용우 민주당 후보보다 이 지역에서 재선을 했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타깃을 맞췄다. ‘부동산 전문가’ ‘도시계획학 박사’ 타이틀을 자랑하는 초선 비례대표 의원인 만큼 일산 주민의 불만인 3기 신도시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지고 있다. 이용우 후보에 대해서는 “이익을 좇는 기업과 문제 해결을 고민하는 정치는 목표가 다르다”며 에둘러 공격했다.

-문재인 정부의 '창릉 3기 신도시' 반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최근 10년 내 ‘(신도시) 지구 지정’이 됐더라도 철회한 케이스가 5번 있었다. 지금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경제 위기가 우려돼 신도시 개발은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고, 지역 주민들이 고양시장 소환을 준비할 만큼 여론도 좋지 못한 상황이다. 주민들과 함께 싸울 것이다.”

저작권 한국일보

-여론조사 결과에선 상대와 비슷하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주민들의 분노는 여론조사와 다르다. 주민들은 김 장관이 지역에 악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자발적으로 갖고 들어왔다는 배신감이 굉장히 크다.”

-지역 연고가 없는데.

“연고가 없는 건 상대 후보도 마찬가지다.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지역 주민들이 제게 이메일을 보내고 직접 사무실에 방문해 ‘일산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지역 연고는 없지만 ‘정책 연고’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용우 후보는 경제통이라고 강조한다. 자신만의 강점은.

“부동산 전문가가 아닌 ‘부동산 전문 지식을 갖추고, 4년 동안 의정활동을 한 전문 정치인’으로 봐 달라. 3선의 장관도 풀지 못한 정치적 문제를 기업만 경험해본 분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재선에 성공하면 가장 먼저 이루고 싶은 일은

“20대 의원 때 신도시 자족 기능을 완성하고 노후화된 건물 기능 회복을 지원하는 특별법인 ‘노후신도시재생지원특별법’을 대표 발의했지만 완성하지 못했다. 21대에 등원하면 이 법안을 가장 먼저 추진할 것이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