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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 고려대 교수, 공정거래의 날 맞아 훈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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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 고려대 교수, 공정거래의 날 맞아 훈장 받는다

입력
2020.04.0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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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 고려대 교수
이황 고려대 교수

교수로 재직하면서 오랜 기간 공정거래 정책 자문 활동을 해온 이황 고려대 교수가 훈장을 받는다. 공정위 추천 인사로는 처음으로 외국인 훈ㆍ포장 수여자도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제19회 공정거래의 날을 맞아 이 교수 등 공정거래유공자 28명에게 정부 포상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매년 기념행사를 통해 훈장 등 포상을 수여해 왔지만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행사를 진행하지는 않았다.

이 교수는 공정거래법 전면개편특별위원회 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고, 공정거래 재신고사건 심사위원, 공정거래정책 자문단 등 법 집행과 정책 자문을 활동을 통해 공정거래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을 받게 됐다. 이 교수는 교내에 혁신ㆍ경쟁규제법 센터를 설립하고 국제연차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학술연구와 국제 교류에 기여하기도 했다.

프레데릭 제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쟁위원회 의장도 공정위 추천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수교훈장 흥인장을 받는다. 1994년부터 OECD 경쟁위원회 의장을 맡아온 그는 공정위가 주최하는 서울국제경쟁포럼에 7차례 참석하는 등 한국 공정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공정위가 운영하는 경쟁정책자문위원, 하도급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온 홍명수 명지대 교수는 근정포장을, 안드레이 치가노프 러시아 연방 반독점청 부청장은 수교포장을 받게 됐다. 김지홍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등 3명은 대통령 표창을, 손봉현 한국인터넷광고재단 팀장 등 5명은 국무총리 표창 대상자로 선정됐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우리 경제가 비상 상황을 넘어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정경제의 기반 위에 혁신경쟁과 시장활력이 촉진돼야 한다”며 “고질적 불공정 사례는 엄정 대처하되 상생문화 확산을 위해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는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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