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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증상 숨긴 채 임신 아내 만나러 간 남편… 美병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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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증상 숨긴 채 임신 아내 만나러 간 남편… 美병원 ‘발칵’

입력
2020.04.01 16:14
수정
2020.04.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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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선 대학생 70명이 멕시코 여행 갔다 돌아와 28명 단체 감염

31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보로홀에서 브루클린병원센터 응급실 직원들이 환자를 옮기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31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보로홀에서 브루클린병원센터 응급실 직원들이 환자를 옮기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미국 뉴욕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남편이 이를 숨기고 임신한 아내가 있는 산부인과를 방문한 것이 확인됐다. 뉴욕주는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곳이다.

1일 미 일간 USA투데이와 NBC뉴스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한 남성이 뉴욕주 로체스터에 있는 스트롱 메모리얼 병원 관계자들에게 증상을 숨긴 채 산부인과에 입원 중인 아내를 만났다. 이 남성은 부인이 출산 직후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서야 증상을 숨긴 사실을 고백했다.

USA투데이는 지난주 발생한 이번 사건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관련 사실을 숨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스트롱 메모리얼 병원을 운영하는 로체스터대 메디컬 센터는 소수의 방문객에 대해서도 체온을 측정하기 시작하는 한편 병원 관계자, 환자, 방문객들도 모두 공공장소와 진료 공간에서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로체스터대 메디컬 센터 측은 부모와 신생아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여부는 사생활 차원에서 공개할 수 없지만 가족을 돌봤던 간호사는 코로나19 판정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경찰이 31일 텅빈 타임스 스퀘어 거리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뉴욕 경찰이 31일 텅빈 타임스 스퀘어 거리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에서는 봄방학 중 멕시코로 여행을 다녀온 텍사스 오스틴대 70명 학생 중 28명이 코로나19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미국 NBC뉴스 등이 오스틴보건당국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이들은 열흘 전쯤 전세기를 타고 멕시코 카보산루카스로 여행을 떠났고, 귀국 후 2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12명은 현재 검사를 받고 있다.

대학 측은 양성반응을 보인 28명은 “텍사스주립대 학생이 맞다”면서도 70여명이 모두 이 대학 학생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이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공중보건 지침 준수의 중요성을 일깨운다”고 말했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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