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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 인니에 방호복ㆍ진단꾸러미 기부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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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 인니에 방호복ㆍ진단꾸러미 기부 행렬

입력
2020.04.01 14:44
수정
2020.04.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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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한 간호사가 비닐 우비를 방호복 대신 입고 있다. 안타라통신 캡처
인도네시아의 한 간호사가 비닐 우비를 방호복 대신 입고 있다. 안타라통신 캡처

의료진 보호장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장비가 부족한 인도네시아에 한국 기업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의료진들은 방호복이 없어 파란색 비닐 우비를 입고 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을 이송하는가 하면, 진단꾸러미가 부족해 검사에 애를 먹었다.

1일 인도네시아 한인 사회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KOMIPO)은 한국산 방호복 8,000여벌을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등에 기부하기로 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어치다. 이덕섭 KOMIPO 현지법인장은 “의료 시설이 열악해 인도네시아 의료진들이 보호장비도 없이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본다는 소식에 적은 수량이지만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과 재인도네시아한국봉제협의회(KOGA)의 도움을 받아 방호복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지에선 개인 보호장비가 부족해 의료진들 사망 사례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기부 물량은 현지 한인 봉제업체 6곳이 한국에서 원단을 들여와 다시 우리나라로 보낼 방호복 220만벌 중 일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국 방호복 50만벌을 구매하기로 했고, 이미 10만5,000벌이 현장에 배포된 상태다.

인도네시아 진출 LG그룹 4개 계열사(LG전자 LG화학 LG상사 LG이노텍)는 5만회 분량의 진단꾸러미를 인도네시아에 기부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긴급 요청에 따른 것으로, 국내 생산품 중 여유분을 확보했다.

인도네시아 빈민촌 아이들이 재인도네시아한인회로부터 마스크를 받고 직접 써보고 있다.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제공
인도네시아 빈민촌 아이들이 재인도네시아한인회로부터 마스크를 받고 직접 써보고 있다.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제공

재인도네시아한인회는 쓰레기산 근처에 있는 마을 등 현지 취약계층과 빈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줬다. 박재한 한인회장은 “교민들에게 마스크 8만장을 나눠줬고, 현지인과 공생하자는 뜻에서 기부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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