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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이금이 ‘알로하, 나의 엄마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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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이금이 ‘알로하, 나의 엄마들’ 외

입력
2020.04.03 04:4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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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알로하, 나의 엄마들

이금이 지음. 이금이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일제 강점기 시대 사진결혼을 택한 10~20대 여성들의 모습을 그렸다. 세 여성 버들, 홍주, 송화는 용기 있게 태평양을 건넜고, 각기 다른 운명과 마주한다. 시대를 앞서간 새로운 가족 형태, 여성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창비ㆍ400쪽ㆍ1만4,800원

◇겟패킹

임솔아 지음. 월간 ‘현대문학’에 수록됐던 서윤후 등 6명의 시인의 시와 에세이를 소시집으로 묶었다. 그 중 임솔아의 ‘겟패킹’은 삶의 폭력과 갈등 혹은 슬픔과 분노를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시어들로 드러낸다. 막연한 희망이나 절망 대신 세상을 견딜 수 있도록 연대의 마음을 제시한다. 현대문학ㆍ116쪽ㆍ9,000원

◇좋은 곳에 갈 거예요

김소형 지음. 첫 시집 ‘ㅅㅜㅍ’으로 좋은 평을 받았던 김소형의 두 번 째 시집. 시인은 꿈과 현실을 오가며 대안적 공간을 모색한다. 영화관에 갈 뿐이지만 ‘오늘은 좋은 곳에 갈 것’이라 말하는 아이들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 아침달ㆍ108쪽ㆍ1만원

◇소년의 블록

키스 스튜어트 지음. 권가비 옮김. 데뷔 소설부터 아마존 베스트셀러 등에 이름을 올린 작가 키스 스튜어트의 자전적 소설. 자폐 아이 샘과 아빠는 게임을 통해 서로를 알아간다. 변덕스럽고 폭력적인 샘은 느리지만 세상과 소통하게 된다. 달의시간ㆍ552쪽ㆍ1만6,000원

◇생강빵과 진저브레드

김지현 지음. 단편소설 ‘로드킬’로 SF어워드를 수상했던 김지현의 첫 산문집. 작가이자 영미문학번역가인 저자의 시선에서 음식을 키워드로 원문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음식이 등장한 소설 속 장면을 직접 실어 읽는 맛을 더한다. 비채ㆍ356쪽ㆍ1만4,800원

교양ㆍ실용

◇밥이 그리워졌다

김용희 지음. 인생에서 기억할 만한 50가지 음식에 대해서 논한다. 음식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이다. 지금까지 먹은 음식들이 무엇이었는지를 떠올려보면, 그것이 나의 인생을 돌아보는 길이 될 수 있는 이유다. 저자는 인생에서 결정적인 순간 이런 음식들이 함께 울고 웃어주었다고 말한다. 인물과사상사ㆍ284쪽ㆍ1만4,500원

◇안녕, 나의 순정

이영희 지음.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 대한민국 순정만화의 전성기를 한 권으로 집대성했다. 순정만화와 함께 청소년기를 보냈다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다. 그 시절 우리에게 세상을 알게 해주고 꿈을 꾸게 해주었던 순정만화는 어른이 된 우리들의 마음을 다시금 위로해준다. 놀ㆍ256쪽ㆍ1만6,000원

◇어른은 진보다

김경집 지음. ‘어른’세대에게 균형적인 사고를 가지길 것을 제안한다. 저자는 어른세대가 과거에 사로잡혀 관성에 의지해 사는 것을 경계한다. 대신 다음세대를 위해 사회의 부조리와 비인격성을 비판하고, 그것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어른세대와 청년세대의 정신적 연대를 모색한다. 레드우드ㆍ264쪽ㆍ1만3,900원

◇신종 바이러스의 습격

김우주 지음. 팬데믹 바이러스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진화한다. 인간이 바이러스에게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미리 대비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항바이러스제와 백신, 방역시스템, 그리고 시민의식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반니ㆍ156쪽ㆍ1만2,000원

◇코로나19: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들

타일러 J. 모리슨 지음. 홍유진 옮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집중 분석한다.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현 시점에서 막연한 공포나 불필요한 걱정을 덜어내고, 꾸준히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열린책들ㆍ296쪽ㆍ1만2,000원

◇애틋한 사물들

정영민 지음. 평범한 주변의 사물들을 다시 바라보고, 평가한다. 누군가에게는 의미 없는 평범한 사물이 또 다른 이에게는 대체 불가한 물건일 때가 많다. 51가지 사물에 대한 에세이를 통해 저자의 시선에서 세상을 새롭게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남해의봄날ㆍ200쪽ㆍ1만4,000원

◇수학의 쓸모

닉 폴슨ㆍ제임스 스콧 지음. 노태복 옮김. 일상 생활에서 마주치는 수학 문제들을 탐구한다. 수학이란 똑똑한 사람에게만 유용한 것은 아니다. 평범한 사람에게도 수학은 매우 필요한 도구다. 심지어 수학과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문제도 수학을 이용하면서 정답에 이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더퀘스트ㆍ384쪽ㆍ2만2,000원

◇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

크리스티앙 파쥬 지음. 지연리 옮김. ‘트위터 하는 노숙인’ 크리스티앙 파쥬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유명 레스토랑의 소믈리에에서 노숙인이 된 그는 파리 거리에서 3년 반 노숙하면서 트위터에 글을 연재했다. 비참한 상황에서도 유머와 풍자로 거리 빈민의 삶을 담담하게 그린다. 김영사ㆍ284쪽ㆍ1만4,800원

◇나의 기억을 보라

아리엘 버거 지음. 우진하 옮김.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엘리 위젤의 생각을 담았다. 엘리 위젤은 기억, 믿음과 의심 등 다양한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주며 애정으로 세상을 치유할 수 있다고 믿었다. 저자는 그와 함께 했던 강의의 기록을 통해 엘리 위젤 수업의 열기를 고스란히 살려냈다. 쌤앤파커스ㆍ396쪽ㆍ1만8,000원

◇생산적 의견 대립

버스터 벤슨 지음. 노승영 옮김. 갈등을 소통으로 이끌 수 있는 8가지 기술을 소개한다. 인생은 선택과 결정의 과정이다. 우리의 논쟁방식은 갈등을 만들기도 한다. 이때 가능성의 목소리를 가지고 의견 대립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학고재ㆍ312쪽ㆍ1만6,000원

◇이동진이 말하는 봉준호의 세계

이동진 지음. 영화 ‘기생충’ 감독 봉준호의 작품 세계에 대해 고찰한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감독의 장편영화 일곱 편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다. ‘기생충’부터 ‘플란다스의 개’까지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엿볼 수 있다. 위즈덤하우스ㆍ432쪽ㆍ1만9,800원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731부대

15년 전쟁과 일본의 의학의료연구회 엮음. 하세가와 사오리ㆍ최규진 옮김. 731부대의 진상에 대해서 전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731부대에 대한 사실에는 잘못된 것이 많다. 이를 바로 잡고, 731부대에 숨겨진 제국주의 정신의 민낯을 낱낱이 밝힌다. 건강미디어협동조합ㆍ408쪽ㆍ2만2,000원

◇나는 성을 가르칩니다

조아라 지음. 제대로 된 성교육 강의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저자는 현직 성교육 강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를 둔 보호자들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다. 모르든 알든 어려운 성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하자는 따뜻한 손길을 내민다. 마티ㆍ192쪽ㆍ1만2,000원

◇검은색

알랭 바디우 지음. 박성훈 옮김. 검정이란 단어를 둘러싼 저자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검은색에 관한 사유는 글 전체를 파고든다. 그의 생각은 군대에서의 어두운 밤에서부터 유년 시절의 깜깜한 방, 손가락에 묻은 잉크, 프랑스 혁명기의 검은 깃발과 붉은 피에까지 이른다. 민음사ㆍ132쪽ㆍ1만2,000원

◇옛 그림으로 본 서울

최열 지음. 서울을 그린 그림들을 총망라했다. 미술사학자 최열은 조선 회화사에서부터 근현대미술사까지 한국미술사 전반을 살펴왔다. 그림을 통해 화가의 의도와 회화적 특징을 살피며 그림의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전한다. 혜화1117ㆍ436쪽ㆍ3만7,000원

◇정신과 물질

다치바나 다카시ㆍ도네가와 스스무 지음. 면역 체계 작동 비밀을 밝힌다. 도네가와 박사는 유전자 재조합과 돌연변이에 대한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단독 수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몸이 수없이 많은 유해물질을 막아낼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곰출판ㆍ336쪽ㆍ1만8,000원

◇망명과 자긍심

일라이 클레어 지음. 전혜은ㆍ제이 옮김. 소수자 문제를 단일한 쟁점으로 보길 거부한다. 젠더, 계급, 인종, 장애 여부가 교차하는 지점은 복합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연대와 제휴를 해답으로 제안하며 이들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현실문화ㆍ336쪽ㆍ1만6,000원

어린이ㆍ청소년

◇세상에서 가장 힘센 소녀 삐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잉리드 방 니만 그림. 김영진 옮김. 토미와 아니카네 옆집에 ‘삐삐 롱스타킹’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가 이사를 온다. 이름처럼 독특한 말과 행동을 하는 삐삐. 삐삐는 부모 없이 말과 원숭이 닐슨씨와 함께 살면서 발견가라는 낯선 직업도 가지고 있다. 시공주니어ㆍ60쪽ㆍ1만5,000원

◇63일

허정윤 지음. 고정순 그림.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우리가 몰랐던 그들의 출생의 비밀은 충격적이다. 펫샵에서 집으로 온 루루를 통해 인간의 욕망으로 만들어지는 강아지의 진실을 전한다. 킨더랜드ㆍ44쪽ㆍ1만5,000원

◇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

토베 얀손 지음ㆍ그림. 이유진 옮김. 무민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무민 골짜기와 무민의 세계의 단초가 작품에 모두 담겼다. 편견 없고 포용력 넘치는 무민 가족은 끔찍한 숲에서는 겁쟁이 스니프를, 왕뱀이 나오는 늪에서는 파란 머리 툴리파를 만나 함께 여정을 헤쳐나간다. 작가정신ㆍ92쪽ㆍ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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