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5> 달서갑 통합당 공천후유증 영향 미미…
권택흥 | 홍석준 | 김기목 | 이성우 | 안상원 | 곽대훈 |
51 | 53 | 49 | 38 | 52 | 64 |
민주 | 통합 | 민생 | 우공 | 배당금 | 무 |
정당인 | 계명대특임교수 | 정당인 | 정당인 | 삼성버티칼 (대표) |
국회의원 |
영남대 대학원 공법학과 석사 수료 |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 영남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 한양대 생명나노공학과 졸업 | 영남공업전문대 금속과 졸업 |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수료 |
대통령직속일자리위 청년TF위원 | 전 대구시 경제국장 | 민생당 대구시당위원장 | 우리공화당 중앙당 대변인 |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 특별보좌관 | 대구 달서구청장(민선4~6기) |
대구 달서갑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양자 대결을 벌이는 대구경북 총선판에서 흔치 않게 무소속 현역의원이 출마해 3파전을 펼치는 곳이다. 민주당 권택흥 후보와 통합당 홍석준, 무소속 곽대훈 국회의원이 각축전을 펴고 있다. 홍 후보가 앞서고 권, 곽 후보가 추격하는 1강 2중 구도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일찍이 공천이 확정된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통합당 텃밭에서 통합당 성향의 후보가 둘이나 나오자 “해 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기존 민주당 지지층에다 표심을 정하지 못한 중도층과 부동층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홍석준 후보는 이번 총선 대구경북지역 최고 풍운아로 불린다. 애초 통합당 측이 홍 후보와 곽 후보, 전략공천했다 지역민들의 반발로 뒤늦게 경선에 붙인 이두아 전 의원 셋을 대상으로 경선했다면 그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통합당 측이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이 전 의원을 전략공천하는 바람에 민심이 들끓자 홍, 이 후보를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했다. 홍 후보보는 인지도가 가장 높은 곽 후보가 빠진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통합당 공천결과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곽 후보는 구청장 12년에다 국회의원 4년 도합 16년의 달서구 정치활동을 바탕으로 밑바닥 표심을 갈고 있다. 16년간 다진 콘크리트 지지층을 배경으로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홍, 곽 두 후보는 모두 청년층이 제1 공략 대상이다. 둘 다 케이블 종편채널 ‘내일은 미스터트롯’ 3위를 한 이찬원씨를 활용한다.
홍 후보는 지역구에서 식당을 하는 이씨 부친을 찾아 인사를 했다. 또 정당 지지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후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명찰을 달고 다닌다.
곽 후보는 이 씨가 부른 '진또배기'를 선거캠페인송으로 정하고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꼽히는 젊은 층 지지율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초반 판세는 통합당의 홍 후보가 장악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일신문과 TBC가 ㈜소셜데이타리서치에 의뢰, 지난달 29~31일 지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유ㆍ무선ARS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 42.3% 권택흥 26.5%, 곽대훈 16.0% 등의 순이었다. 영남일보와 KBS대구, 대구CBS가 1주일 뒤인 6일 515명을 대상으로 유ㆍ무선ARS방법으로 실시한 조사에선 홍 50.2%, 권 24.6%, 곽 17.7%로 부동층이 더 줄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홍, 곽 두 후보는 지금은 경쟁자이지만 한때 통합당에 함께 몸을 담았고 대구시 공무원출신 등 비슷한 점이 많다. 홍 후보 달서구에서 공무원 초년기를 보냈다. 곽 후보는 12년 달서구청장 출신이다. 홍 후보는 지방고시, 곽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이다. 둘 다 대구시에서 고위간부를 지냈다.
하지만 자신들은 서로 다르다고 주장한다. 홍 후보는 자신이 지역을 잘 아는 공무원이라는 점을, 곽 후보는 중앙부처도 아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다. 홍 후보는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일을 해본 사람 특히 실적으로 검증된 사람이 홍석준”이라고 한 반면 곽 후보는 “초보 운전자에게 운전대를 줄 수 없다. 당의 공천이 공신력을 잃은 만큼 인물을 보고 투표해 달라”고 한다.
대구=김정모 기자 gj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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