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선대위 합류 여부에 대해선 언급 피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일 유승민 의원에 대해 “자유우파의 소중한 자원”이라고 말했다. 잠행을 깨고 수도권 통합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유 의원에 긍정적 평가를 내놓은 것이지만 유 의원의 선거대책위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황 대표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유 의원이 선대위원장 요청을 사양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어 황 대표는 유 의원이 “우리 대한민국을 살리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힘을 잘 모아서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통합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미래통합당 출범 과정에서 유 의원과의 회동이 불발된 이유에 대해서는 “저도 궁금하다”며 “의사의 합치가 없었다면 어떻게 통합이 됐겠나”고 말했다. 최근 유 의원에 수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불발된 사실도 밝혔다. 황 대표는 “통합 직후에 몇 번, 엊그제도 전화를 했으나 유 대표가 현장에 다녀서 그런지 연결이 잘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선대위원장직을 고사하고 수도권 후보들을 지원 방문하고 있는 유 의원은 지난달 29일 “황 대표와 마지막으로 전화든 문자든 주고받은 게 2월 9일”이라며 “기회가 있으면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김예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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