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4월 한 달간 각 점포가 갖춘 상품의 절반 가까이를 할인 판매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고, 국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함이다.
다음달 동안 진행되는 할인과 증정 행사 대상 품목은 총 1,100여 개다. 한 점포에 들어가는 상품 수가 최대 2,500여개인 점을 감안했을 때 전체의 약 45%가 행사 상품으로 꾸려지는 셈이다.
행사 대상 상품 가운데는 특히 생필품이 많다. 즉석밥과 즉석국, 통조림 같은 가공식품 행사 구색을 평소보다 70% 늘린 총 120여 품목을 준비했으며, 신선과 냉장식품도 60여 품목으로 두 배 확대했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설명했다.
식품이 아닌 생활용품 품목도 160여 개를 증정 행사 대상으로 정했다. ‘홈술족’을 위한 주류 행사 역시 확대했다.
오재용 세븐일레븐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응원하고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4월 행사를 어느 때보다 큰 규모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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