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ㆍ간호조무사 8~10명… 일부 종사자 출퇴근도 허용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134명이 발생한 대구 달성군 제이미주병원 11층 로비에 각종 물품이 쌓여 있다. 제이미주병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감염으로 치닫고 있는 대구 달성군 제이미주병원이 심각한 의료인력 부족사태를 겪고 있다는 지적(30일자 6면)에 따라 추가 의료진이 전격 투입되고 일부 의료진의 출퇴근도 허용된다.

방역당국은 31일 134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제이미주병원에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8~10명을 빠르면 1일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정신병원인 제이미주병원의 환자 현황과 신종 코로나 검체검사 교육 등을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당초 72명이던 제이미주병원의 종사자가 절반 수준인 30여명으로 줄어들고 업무도 폭주하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

병원 내 음성 판정을 받은 일부 종사자들의 출퇴근도 허용됐다. 보건당국은 ‘병원 내 직원들이 숙식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이고, 면역력이 떨어져 추가 감염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제이미주병원 내 음성판정을 받은 직원들 중 집에 가족이 없이 혼자 사는 경우 자신의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160여명의 환자들이 남아있는 병원 업무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병원 관계자는 “필요한 물품이나 인력이 추가로 지원되면서 조금은 상황이 나아졌다”며 “아직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일부 출퇴근도 허용돼 직원들도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환자들을 돌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이 건물 3~7층 대실요양병원 확진자는 94명, 8~12층 제이요양병원에서는 134명 등 모두 2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제이미주병원 내 종사자들의 숙박시설이 너무 열악해 의료진,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한 결과 일부 직원에 한해 통제된 상황에서 출퇴근을 허용키로 결정했다”며 “간호인력도 추가배치해 병원이 원활하게 운용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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