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예정보다 2주 연기된 12월 3일 치러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학교의 장기 휴업 여파다.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마감일은 16일 순연돼, 9월 16일로 변경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수능 시행일 등 2021학년도 대입 일정을 조정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당초 11월 19일이었던 올해 수능은 2주 미뤄진 12월 3일 시행된다. 차후 신종 코로나가 안정세에 접어들어 ‘등교 개학’을 한다 하더라도 △10일 이상 수업일 감축 △1학기 중간ㆍ기말고사 순연 △여름방학 기간 단축 등으로 학생의 학습 부담이 가중되고 대입 준비 기간이 부족해진 것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대학 입학 정원의 77.0%(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기준)를 선발하는 수시모집 일정도 전체적으로 16일 늦춰진다. 우선 1학기 학생부 작성 마감일이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밀리고, 이에 따라 수시 원서접수도 기존보다 16일 뒤인 9월 23일 시작된다.
변경된 수능 시행일 등을 반영한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과의 협의를 거쳐 4월 중 확정, 발표한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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