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미인애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을 비난해 일부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인 뒤 “대한민국에서 배우로 활동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장미인애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만해달라"고 호소하며 "국민이 낸 세금으로 이제 와서 지원금을 준다는 발표와 그 한 번으로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 이후는 국민의 세금은 올라갈 것이며 모든 게 막히고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으로 올린 글"이라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을 비판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내 말이 이렇게 변질될 수 있고 공격을 받을 수 있구나. 다시 한 번 질린다"며 "전에는 마스크가 없었다. 그리고 저도 힘든 상황에 마스크도 4주간 사진 않았다. 집에만 있었던 저이기에 기부도 작은 마음이지만 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고생하는 분들을 걱정한 제가 바보같이 느껴진다. 더는 대한민국에서 배우로 활동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장미인애는 같은 날 SNS를 통해 정부가 4인 가구 기준 가구당 100만원을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는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그는 "짜증스럽다 정말. 돈이 어디 있어. 우리나라에. 우리나라 땅도 어디에 줬지? 국민을 살리는 정부 맞냐. 저 백만 원의 가치가 어떤 의미냐 대체! 뉴스 보면 화가 치민다"는 글을 남기며 '재앙' 'What the hell'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주목 받았다.
한편 장미인애는 지난 2013년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지난해 2월 KBS2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을 통해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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