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가수 앨런 메릴(Alan Merrill)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빌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앨런 메릴은 코로나19로 인해 향년 69세의 나이로 이날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딸 로라 메릴은 이날 자신의 SNS에 아버지 앨런 메릴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 글을 게재하며 "너를 위해, 또는 다른 사람을 위해 집에 있어라"라고 당부했다.
앨런 메릴은 1970년대부터 일본과 영국에서 주로 활동했고, 밴드 애로스(Arrows)를 결성해 '터치 투머치(Touch Too Much)', '마이 라스트 나이트 위드 유(My Last Night With You)' 등의 곡을 선보이며 많은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앨런 메릴이 1975년 발표한 '아이 러브 록 앤 롤(I Love Rock 'N' Roll)'은 조앤 제트 앤드 더 블랙하츠 등 다른 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됐다. 그 중 1982년 조앤 제트 앤드 더 블랙하츠가 부른 버전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7주 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조앤 제트 앤드 더 블랙하츠 측은 공식 SNS에 "앨런 메릴의 비보를 방금 접했다. 난 아직도 런던에서 TV로 애로스가 큰 소리로 노래를 불렀던 것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깊은 감사와 슬픔으로 앨런 메릴의 안전한 여행을 기원합니다"라는 추모글을 적었다.
한편, 이날 미국 컨트리 가수 조 디피, 일본 코미디언 시무라 켄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지난 26일에는 미국 할리우드 배우 마크 블럼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전 세계 연예계에 애도와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