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주병원 133명 확진, 청도대남병원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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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주병원 133명 확진, 청도대남병원 넘어섰다

입력
2020.03.3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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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잇단 확진에 학원 집단감염 우려

제이미주병원 환자들이 27일 오후 9시쯤 보건당국의 도움을 받아 대구의료원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제이미주병원에서 하루 만에 확진자가 60명 가까이 늘어나며 신천지 대구교회와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 이은 대형 집단감염 사례로 떠올랐다.

3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와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첫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달성군 제이미주병원에서 전날 직원 5명과 환자 53명 등 5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가 133명에 달했다. 이런 감염 규모는 청도대남병원 집단감염(확진자 120명)을 넘어서는 것이며, 지금까지 확진자 164명이 나온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에 조금 못 미친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잠복기간이 있기 때문에 현재 음성이라 하더라도 2, 3일 후에 양성으로 바뀔 수 있어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검사대상인 이 병원 종사자는 72명이고 환자는 286명이다.

제이미주병원(8~12층)은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대실요양병원(3~7층)의 집단감염(확진자 91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대구시는 건물 환기 공조시스템에 의한 공기감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반면,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주된 감염 경로가 비말(침방울)과 긴밀한 접촉에 의한 것이고 또 정신병원 특성상 다인실을 쓰고 환자간 가까운 접촉이 많아 (비말과 접촉 같은) 이런 경로를 통해 전파됐을 확률이 더 높다고 현재는 판단한다”고 말했다.

학원 강사들이 잇달아 신종 코로나에 걸리면서 학원의 집단감염 우려도 커졌다. 서울 강남과 신촌에 있는 김영편입학원 강사 한 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아 이 학원은 휴원에 들어갔다. 29일에는 서울 도봉구 방학3동 눈높이 신동아학원 강사(55세 여성)가 확진됨에 따라 이 강사와 접촉한 학원생 200여명이 자가격리 조치됐다. 학원은 PC방, 노래연습장 등 업종과 함께 운영 중단 권고 대상이지만 △시설 내 이용자 간격 1~2m유지 △유증상 종사자 즉시 퇴근 △마스크 미착용시 시설 입장 금지 등 방역 지침을 지키면 문을 열 수 있다. 지난 27일 기준으로 서울의 학원과 교습소 2만5,231곳 중 휴원을 한 곳은 16.94%(4,274곳)에 그친다.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집단감염의 확진자는 이날 6명이 늘어 총 28명이 됐다. 이 교회 확진자 중 2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된 서울 금천구 콜센터에 대해 방역당국은 전 직원 78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신종 코로나의 해외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78명 중 해외 유입환자는 37.2%인 29명이다. 입국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귀국 유학생들이 가족 등 주변 사람을 감염시킬 우려가 커지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젊은 유학생들이 (자가격리 등) 지침과 권고를 어기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관리해 달라”고 실무진에 당부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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