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은기가 데뷔 900일을 기념해 팬들과 만났다.
홍은기는 29일 오후 V LIVE를 통해 핑크색 캐릭터 잠옷을 입고 ‘홍글렛’으로 변신해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방송 전 공식 팬카페를 통해 받았던 사연으로도 소통했다.
최근 새로 팬이 되었다는 첫 번째 팬의 사연을 읽은 홍은기는 “정말 뿌듯하다. 매일 여러분과 소통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잘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딜레마에 빠졌다고 느꼈다. 사연을 보고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활동 기간 동안 매일 V라이브로 찾아갈 예정이니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연은 프로젝트 그룹 레인즈 때부터 홍은기를 응원해온 팬이 보내왔다. 홍은기는 “일단 레인즈와 관련된 사연이어서 여러분과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900일이면 3년 가까이 되는데 시간이 정말 빠르다. 아직까지도 신인이고 첫 시작 같은데 벌써 3년 가까이 되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새삼스럽다. 레인즈때부터 함께한 팬분들도 계시지만 솔로 때부터 함께하신 팬분도 많으신데 저를 좋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저는 첫 시작이 기억에 가장 남는 것 같다. 레인즈의 데뷔일도 기억에 남지만 솔로 데뷔를 시작한 날과 핸드라는 이름이 생긴 그날도 잊지 못할 것 같다.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홍은기는 아이돌을 꿈꾸며 예고 진학을 준비하는 중학생 팬의 사연에 대해 “모교인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도 인재들이 많다. 현재 활동명 HYNN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혜원이 정말 노래를 잘하는데 저는 깜짝 놀랄 정도였다. 학생 때 함께 공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지금처럼 노래를 잘했었다”며 깜짝 인연을 전했다.
이어 홍은기는 “저는 ‘네가 무슨 가수냐’, ‘너는 재능이 없다’라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는데 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예고에 진학하게 됐다. 그런데 예고를 들어가야 연예인이 되는 것은 아니고 학원을 다닌다고 해도 입시에 무조건 성공하지는 않는다.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에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그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어떤 가치관을 갖고 앞으로 나아갈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 좋은 결과가 있으셨으면 좋겠다”며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데뷔 900일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많은 국가에서 사연이 왔다.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들의 나라에 찾아가서 인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팬분들을 직접 만나고 있지는 못하지만 V LIVE나 이벤트 등을 통해 노력하고 있으니 여러분들께서도 힘을 내주시고 저를 향해 응원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저도 팬분들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계속해서 팬 사랑을 드러낸 홍은기는 최근 첫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숨'으로 활동 중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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