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60개 농가 132톤 출하 시작”
5월 축제취소 농민 위한 특판 돌입
봄을 대표하는 산나물인 강원 양구군 곰취가 시장에 나온다.
30일 양구군에 따르면 곰취는 양구명품관과 인터넷쇼핑몰, 대형마트 등에서 1상자(1㎏) 1만원에 판매 중이다.
올해 양구지역에선 60개 농가가 15㏊에서 곰취 132톤을 생산했다. 예상대로라면 16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본다는 게 양구군의 설명이다.
양구군은 당초 5월 1부터 사흘간 곰취축제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축제가 취소되자 계약물량 7,200상자에 대한 특판행사에 들어갔다. 양구군이 택배비 3,000원을 지원한다.
곰취는 단백질과 니아신, 탄수화물, 회분, 칼슘 및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봄나물이다. 뿐만 아니라 섬유질이 풍부해 변통 효과를 좋게 하고, 열량이 낮아 비만인 사람에게 좋다. 항암효과와 혈액순환 개선, 기침, 천식, 관절통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구 양구군 유통정책담당은 “양구 곰취는 각종 필수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나른한 봄철에 피로회복은 물론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아주 좋은 산채”라며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이겨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특판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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