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단체장으로 한계 느껴” 안동 발전 위한 결단 강조
무소속 권영세(67) 경북 안동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권 시장은 3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안동시가 안정적으로 가고, 어떻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민주당 입당 배경을 밝혔다.
그는 "안동역 역사부지 매입, 50사단 이전, 도청신도시~안동 옥동간 직행도로 개설, 안동댐 부근 자연환경보전지구 해제 등 앞으로 안동시 발전을 위해 해야 할 많은 사업이 있지만 무소속으로는 감당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동은 연간 예산 1조3,000여억 원 중 시민들로부터 받는 세금은 1,700억~1800억 원에 불과할 정도로 재정자립도가 낮다"며 민주당 입당이 안동시 발전을 위한 결단이란 점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시장이 무소속이라고 시가 무소속은 아니다. 그러나 중앙부처에 접근하는 데는 무소속 단체장으로 한계가 있었다"며 민주당의 입당 권유도 있었음을 시인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돼 시민들의 생활이 정상화됐을 때 공식 입당하겠다"라며 “민주당에서 안동시 발전에 대한 보장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민주당 입당 방침과 관련해 바깥에서는 설왕설래가 많지만 저의 개인적인 거취일 뿐"이라며 "혹자는 '무슨 약점이 잡혔나'라는 얘기도 있지만 그런 것은 전혀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안동=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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