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형 “열린민주당과 합당 안 해”
최강욱 “교섭단체 구성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30일 민주당에서 탈당한 인사들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이 ‘민주당의 효자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저희는 그런 자식을 둔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열린민주당 측은 이 날도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며 ‘원팀 마케팅’을 이어갔다.

이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서 “그 당을 창당해서 끌고 가시는 분이나, 당의 비례대표 후보자로 추천되신 많은 분이 이런저런 이유로 당을 나간 분들, 또 우리 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분들”이라며 “우리 당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열린민주당을 이끄는 손혜원 의원이 “우리는 언제든 어려울 때, 민주당이 힘들어질 때 가서 부양의 책임을 지는 그런 효자”라고 한 데 반박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총선 후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계획에 대해서도 “합친다는 것 자체가 지금 상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하고는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반면 열린민주당 측은 이 날도 ‘원팀’ 홍보에 나섰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공천 2번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애들도 아니고 어차피 같은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것은 서로 다 안다”며 “열린민주당이 높은 지지율을 얻기 시작하면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많이 당선 못 되는 거 아니냐, 여차하면 제1당 자리도 잃는 것 아니냐는 고민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최 전 비서관은 이어 “합당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가장 좋은 모습은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이 합해서 교섭 단체를 완벽하게 구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강욱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 공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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