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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음성 나온 70대, 코로나19 확진 판정 4시간 만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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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음성 나온 70대, 코로나19 확진 판정 4시간 만에 사망

입력
2020.03.30 09:41
수정
2020.03.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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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서 첫 사망자

경기 의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왔다. 인근 양주시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70대 환자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4시간여 만에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5세 남성 A씨가 이날 오전 사망했다.

A씨는 양주 베스트케어요양원에서 지내던 중 28일 발열과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났다. 바로 29일 오전 8시쯤 베스트케어요양원에서 사설구급차를 이용해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폐렴구역)로 옮겨진 A씨는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A씨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기려고 했으나 상태가 악화돼 이송이 어려워졌고, 코로나19 확진 약 4시간 만인 이날 오전 1시 19분쯤 사망했다.

앞서 A씨는 16일 폐렴 증세로 베스트케어요양원에서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폐렴구역)로 옮겨져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17일과 18일 두 차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폐렴 증세가 호전돼 25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베스트케어요양원으로 다시 옮겨졌다.

A씨는 혈압, 당뇨, 뇌경색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지난해 6월 이 요양원에 입소해 3층 1인실을 사용해 왔다.

해당 요양원에는 현재 환자 84명, 종사자 50명 등 모두 134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밀접 접촉자는 3층 요양보호사 11명, 간호조무사 2명 등 모두 13명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해 출근 금지 및 자가격리 명령을 내렸다. 또 요양원에 대해 환자와 종사자의 이동제한, 퇴근한 요양원 종사자 자가격리 등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A씨의 이동 경로인 1층과 3층에 대한 방역 소독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의 동거가족 3명에 대해서도 역학조사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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