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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근형 “수도권 10석 추가ㆍ호남 석권해 지역구 130석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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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근형 “수도권 10석 추가ㆍ호남 석권해 지역구 130석 목표”

입력
2020.03.30 06:00
수정
2020.03.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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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사령탑이 보는 4ㆍ15 판세]

1당 수성은 6:4 정도 가능성 커… 강북 일부와 관악ㆍ동작을 등 주목

민주당 위성정당 자처 열린민주당 인정 못해… 더불어시민당 지지를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수도권에서만 6석에서 최대 10석 정도 탈환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 위원장이 지난달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전체회의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수도권에서만 6석에서 최대 10석 정도 탈환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 위원장이 지난달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전체회의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29일 “4ㆍ15 총선 1당 경쟁이 꽤 치열하지만 현재로선 민주당이 1당이 될 가능성이 6대 4정도로 높다고 본다”고 조심스레 승리를 점쳤다. 다만 비례대표 경쟁 앞에 놓인 여러 리스크는 경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민주당 총선 전략 실무 책임자인 그는 단일대오를 만든 보수야당의 공세, 부담스러운 열린민주당의 존재 등을 총선 1당 확보 과정에서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원내 1당 어느 당이 차지할까.

“미래통합당과 꽤 치열한 경쟁이다. 현재로선 6대 4정도로 민주당이 1당을 지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특히 47석에 이르는 비례대표가 문제다. 보수야당이 다 통합된 상태라 쉽지 않다. 지난 총선과 달리 중간지대가 열릴 여지가 크지 않아서 140~145석은 확보하는 곳이 1당이 될 듯하다.”

-지역구 목표 의석은.

“목표치가 130석이다. 수도권에서는 20대 총선(82석)보다 6석에서 최대 10석 정도 더 가져오는 게 목표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워낙 많이 빼앗긴 호남(2석)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영남은 마이너스 알파의 위험성도 있으나 현재의 의석(12석)을 지킬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만전을 기할 것이다.”

-수도권과 PK 판세 분석 근거는.

“수도권은 수 차례 여론조사 결과, 기존에 잃었던 일부 지역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강북 일부, 관악, 동작 등을 주목하고 있다. 영남은 워낙 경기 침체 등으로 위기감이 크다. 집권여당과 정부 지지도 하락도 심상치 않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 이슈라 경제 및 지역 공약 등이 파고들 여지도 적다. 주민들이 체감하실 수 있는 정책적 접근을 준비 중이다.”

-비례대표 성적은 어떨까.

“20석 안팎을 두고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이 경쟁하게 됐다. 보수야당은 통합된 상태고, 여권은 단일대오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열린민주당 변수다. 더불어시민당을 지지해야 우리 당 출신이 당선된다는 점을 잘 전달하고 설득해야 한다.

열린민주당에서 최근 ‘효자 노릇’ 언급도 하셨는데 사실 그런 자식을 둔 바가 없다. 두고 싶지 않다. 일부 청와대 출신 출마자들도 정부와 정권을 위한 출마라기 보다 개인적 배지 욕심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교감이 없었다. 그분들의 개인적 목적과 이익을 위한 일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이야기 할 것이다.”

-과반 넘기는 정당은 나올 수 있나.

“중간지대에서 최소 10~15석은 나오는 만큼 과반은 어렵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전략사령탑이 보는 4·15 판세 그래픽=송정근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전략사령탑이 보는 4·15 판세 그래픽=송정근 기자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는.

“변수이자 상수가 코로나19 국난 위기다. 민주당은 국난 극복과 위기 관리 외에 선거를 따로 치를 생각이 없다. 별다른 선거운동 계획도 없다. 국정을 책임진 여당으로서 현재 발등에 떨어져 있는 불인 코로나 국난을 감염병 차원에서, 경제 위기 차원에서 잘 관리 대처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개별 후보자들조차도 코로나 위기 극복에 거의 절반 이상은 에너지를 쏟으면서 나머지 선거운동을 하도록 지침이 내려갈 것이다.”

-심판론 기류는 어떻게 보나.

“정권심판론, 야당심판론 둘 다 희미해 졌다고 본다. 위기를 극복하려면 누가 더 책임성 있고 믿음직해 보이느냐의 문제다. 야당은 국정농단의 연장선상에서 여전히 발목잡기를 한다는 평가가 한동안 우세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야당을 심판해달라고 저희가 주장하고 싶진 않다. 누굴 심판할 국면이 아니다. 위기 극복이 우선이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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