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사진은 성산일출봉 전경. 제주도 제공.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성산일출봉을 훼손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들에 대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 20일 ‘세계자연유산(성산일출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으며, 올해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성산일출봉의 침식과 낙석, 균열, 진동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자동 측정 장비를 설치하고, 획득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폐쇄회로(CC)TV를 통해 분화구 내 동ㆍ식물과 풍향ㆍ풍속 등 외부 환경도 함께 관찰할 계획이다.

특히 탐방로 데크에 구조물 경사계를 설치해 탐방 안전을 점검하고, 항공 라이다 측량과 드론을 통한 3D모델링 결과를 과거 자료와 비교ㆍ분석해 성산일출봉의 침식 정도도 함께 분석할 예정이다.

도는 앞서 2010년부터 도내 세계유산 지역을 매월 정기적으로 방문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어 2018년에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를 대상으로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라돈과 같은 대기환경과 균열ㆍ진동 등을 실시간 관찰하고 있다.

고순향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성산일출봉에 가해지는 인위적ㆍ자연적 위험 요소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장기적인 변화 양상에 대한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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