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접경 지대 주둔 군부대서 발생
코로나19 의심돼… 훈련 중단 사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에서 지난달 말 이후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망자가 100명 이상 발생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미일 소식통을 인용해 감염은 중국과의 국경 부근 주둔한 북한군 부대에서 발생했고 이에 따라 훈련이 중단된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군 부대에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확한 사인은 불분명하지만 코로나19로 추정된다”며 “지금은 전국에 확산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아직까지는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7일 외국에 출장을 다녀온 사람과 그와 접촉한 사람, 감기 등의 증상을 보이고 사람 등 ‘의학적 감시 대상자’가 평안남도와 평안북도, 양강도, 나선시 등 전국에 약 2,28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2일 포병 부대를 시찰 당시 주위 간부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지만 21일 전술 유도무기 발사 훈련 당시 사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간부들을 볼 수 없었다. 이에 소식통은 모습을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을 불식하려는 자세로 실태는 매우 심각해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지난 22일 담화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협력할 의향을 보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3일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인 이은재 의원(당시 미래통합당)에게 북한에서 코로나19 관련해 7,000∼8,000명을 격리했고 1월 29일 북중 국경을 봉쇄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고 NHK 등이 전했다. 이에 북한의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등의 발사는 일본을 포함해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심각한 과제라면서 계속해서 정보 수집ㆍ분석, 경계ㆍ감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체가 일본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에는 낙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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