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남 7ㆍ8번 확진자인 목포 붕어빵 장수 부부와 함께 전남 무안 만민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서울 신도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목포시는 27일 “붕어빵 장수 부부가 지난 5일 무안 만민교회에 참석한 예배에 서울 등지에서 온 70여명의 신도가 참석했다”며 “참석자 중 1명이 오늘 서울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서울서 만민교회 신자 6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1명이 지난 5일 무안 만민교회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서울 확진자의 최초 증상 발현일은 3월 17일로 목포 확진자의 증상이 나타난 19일 보다 이틀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 등은 이 조사결과를 근거로 전남 7ㆍ8번 확진자의 감염원을 찾기 위해 둘 사이의 연관성을 찾는 심층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목포시는 감염원 조사와는 별개로 확진자의 추가적인 동선을 신속하게 파악해 공개하는 한편 접촉자에 대해서는 곧바로 진단검사 실시, 자가격리, 방역 등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확진자 동선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가 마무리되면 정확한 이동경로 등을 즉시 알릴 계획이다”며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법에 따라 고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