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 1학기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모든 수업을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면서 학교 강의실을 잠정 폐쇄한 상황 등을 감안한 조치다.
27일 연세대에 따르면 전날 학교 교무처는 이 같은 내용의 '감염병 상황에서의 비대면ㆍ온라인 강의 운영 지침'을 교수와 강사들에게 보냈다. 지침엔 “중간시험은 과제 부과 등 교수 재량으로 하되 온ㆍ오프라인 시험은 불허하고 대신 기말시험은 필수로 실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실험ㆍ실습 과목도 오프라인 수업 개시 전까진 이론 소개와 실험 안내 등으로 대체된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연세대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들도 중간고사를 건너뛰거나 과제로 대체하는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온라인 강의를 무기한으로 진행하기로 한 성균관대는 2020학년도 1학기 중간고사ㆍ기말고사를 과제물 제출로 대체하기로 했다. 다만 성균관대는 교수 재량에 따라 온라인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고, 오프라인 시험을 희망할 경우 학교측 승인을 받은 뒤 안전조치 하에 진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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