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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비례정당 예상 득표율 10%로 약진

입력
2020.03.27 12:06
수정
2020.03.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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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김진애, 최강욱, 김의겸, 주진형 등 비례대표 후보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약정책회의에서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연합뉴스
열린민주당 김진애, 최강욱, 김의겸, 주진형 등 비례대표 후보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약정책회의에서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이 4ㆍ15총선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득표율 10%를 기록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실시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지지율 조사에 20대 총선 및 2018년 지방선거 투표 결과를 반영해 산출한 결과다.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의 예상 득표율은 32%로 동일했고 정의당이 11%, 국민의당은 9%이었다. 비례대표 의석을 결정할 정당 투표에서 열린민주당이 정의당을 1%포인트차로 추격하며 4위로 활약하는 것이다.

열린민주당의 약진은 여권 지지층 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예상 득표율을 산정하는 기준인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59%가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한다고 답변했으며, 15%는 열린민주당에 투표한다고 답변했다.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이 참여하는 범여권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5%,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4%였다.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9%로 동일했고 국민의당은 6%였다.

한국갤럽은 이를 토대로 20대 총선 및 2018년 지방선거 성·연령대별 투표율을 평균해 셀 가중처리하고, 부동층에 대해선 다중 분류 모형에 따라 선택추정 배분하는 등 통계 기법을 통해 예상 득표율을 산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5%로 지난주보다 6%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39%로 3%포인트 감소했다. 긍정 평가자의 56%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평가 이유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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