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서해수호 영웅들 애국심, 조국의 자유와 평화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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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서해수호 영웅들 애국심, 조국의 자유와 평화가 됐다”

입력
2020.03.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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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피격 희생자 등 55인 용사 기리는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첫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분향하던 중 유가족의 질문을 듣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서해수호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은 애국심의 상징”이라며 “애국심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의 기반”이라고 헌사를 바쳤다. 문 대통령이 기념식에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간 무력충돌에서 희생된 55용사를 기리는 날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총탄과 포탄이 날아드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영웅들은 불굴의 투지로 작전을 수행했고, 서로 전우애를 발휘하며, 최후의 순간까지 군인의 임무를 완수했다”며 “영웅들이 실천한 애국심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가 됐다”고 추도했다.

문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애국심이 필요한 때”라며 애국심이란 말을 모두 11차례 언급했다. 먼저 “애국심으로 식민지와 전쟁을 이겨냈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또 “연대와 협력으로 우리는 역경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그 힘은 국토와 이웃과 우리 역사를 사랑하는 애국심으로부터 비롯됐다”고 언급했다. 또 “애국심이야말로 가장 튼튼한 안보”라며 “애국심은 대한민국을 더욱 튼튼하고 큰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우리의 애국심이 연대와 협력으로 발휘되고 있음을 확인한다”며 “우리의 애국심은 국제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서도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하고,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선택해야 한다”며 “가장 강한 안보가 평화이며, 평화가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강한 안보로 반드시 항구적 평화를 이뤄낼 것”이라며 “확고한 대비태세로 영웅들의 희생을 기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아울러 “진정한 보훈으로 애국의 가치가 일상에 단단히 뿌리내려 정치적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위한 예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투에서 상이를 입은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추가 보상책도 마련하고 있다”며 “올해 163억원 수준인 전상수당을 내년 632억원 수준으로 다섯 배 인상하고, 참전 명예수당도 점차 50% 수준까지 높여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진정한 보훈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이 명예와 긍지를 느끼고 그 모습에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때 완성된다”며 “국가는 군의 충성과 헌신에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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