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거래(B2B)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신생(스타트업) 기업 딜리셔스는 27일 네이버에서 단독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양 측은 투자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70억원대로 알려졌다. 딜리셔스는 동대문 패션 도매상과 전국의 소매상을 연결하는 동대문 패션 B2B 플랫폼 ‘신상마켓’을 개발했다.
딜리셔스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동대문 패션 물류를 고도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업체는 신상마켓의 물류센터 이전을 준비중이다. 물류센터 이전이 완료되면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부분을 자동화해 배송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이 업체는 지난해 4월 스톤브릿지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에 네이버 투자까지 포함하면 총 255억원의 투자액을 확보했다. 김준호 딜리셔스 대표는 “이번 투자로 동대문 물류 구조를 시스템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도 타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1년 소셜 커머스 업체로 출발한 이 업체는 2013년 신상마켓을 통해 B2B 플랫폼 업체로 변신했다. 현재 동대문 패션도매업체 1만곳, 전국 패션소매사업자 12만명이 신상마켓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신상마켓의 거래액은 3,320억원이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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