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5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미국 국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국들에 총 1억7,400만달러(약 2,117억원)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ㆍ이탈리아 등에 지원 공세를 펴고 있는 중국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국제재난지원을 위해 1억1,000만달러를, 유엔난민기구에는 6,400만달러를 각각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지원은 코로나19에 맞서 싸우기 위한 초기 투자”라며 “미국은 병원균과의 전쟁 노력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지원 내용에는 미국 내에서도 공급 부족이 심각한 마스크나 의료진용 보호복 등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가 지원이 중국을 의식한 결과라는 해석이 많다. 중국은 최근 한국과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나라들에 방역물자와 의료인력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국무부의 해외지원 책임자인 짐 리처드슨은 “미국 정부는 64개국에 1억7,400만달러를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중국은 코로나19 창궐에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