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70대 남성 살린
강릉시 관광과 최종혁 주무관
“평상 시 심폐소생술 익힌 덕분”

강원 강릉시청 공무원이 갑자기 쓰러진 시민들 침착한 대처로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5일 강릉시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저희 아빠 살려주신 직원 분 찾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연은 이랬다. 지난 23일 오후 강릉시 포남동의 한 식당 앞에서 7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다.

“도와 달라”는 다급한 목소리가 들리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해 식당에 손소독제를 전달하려던 공무원이 다급히 현장으로 달려갔다. 강릉시 관광과에 근무하는 최승혁(35) 주무관이었다. 그는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에 들어갔다. 주위에 있던 동료도 “정신 차리라”고 말하는 등 의식을 찾도록 도왔다.

이들의 노력 덕분에 이 남성은 의식을 찾았고 현재 강릉시내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의 가족은 시청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엄마가 어쩔줄 몰라 하는 사이 달려오셔서 땀이 날 정도로 심폐소생술을 해주셨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 주무관은 “당시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달려갔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평소 강릉시에서 실시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잘 익혔던 덕분에 잘 대처할 수 있었다”며 “다행히 할아버지가 무사하시다고 하니 뿌듯하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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