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6개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 간 조직체인 세계경제단체연합(GBC)이 “입국제한조치를 기업인들이 유연하게 적용해 달라”고 건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26일 GBC가 공동 성명을 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조치들을 세계 정부와 국제사회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GBC는 성명에서 “현재의 보건 위기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하려는 공동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OECD와 G20 등 국제기구의 역할을 강조했다.

구체적인 건의 사항으로는, 먼저 각국이 방역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입국제한조치를 무역ㆍ투자 목적으로 이동하는 기업인에게 유연하게 적용하도록 조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국이 임시적인 국경 간 이동 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것은 타당하나,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간과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또 GBC는 한시적인 기업 세제 감면, 기업에 금융 유동성 제공, 시장 안정 정책을 비롯한 각종 재저정책 등 강력한 경제 활력 제고 조치들을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국제 사회에 글로벌 가치사슬(GVC)을 교란하는 불필요한 신규 규제 및 무역 장벽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경제계는 산업계 차원의 팬데믹 대응 모범 사례를 공유할 것을 결의하고, 경제 대응책 입안 시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GBC는 지난 19일에는 “국제 항공화물 네트워크의 작동과 중요한 운송품들의 이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가 간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며 항공화물 네트워크의 안전·안정적인 운영 보장을 위해 파일럿, 승무원 등 항공화물 필수인력 관리와 관련해 각 국이 국제 표준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2012년 자유로운 글로벌 교역ㆍ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설립된 GBC는 지난해 기준 전체 회원국이 전 세계 49%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경련은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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