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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올해 성장률 0.1% 그칠 것”… 무디스, 3주 안 돼 또다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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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올해 성장률 0.1% 그칠 것”… 무디스, 3주 안 돼 또다시 낮춰

입력
2020.03.26 16:09
수정
2020.03.26 19:00
16면
0 0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4%에서 0.1%로 내려 잡았다. 이달 초 성장률 전망치를 0.5%포인트 내린 데 이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추가로 1%포인트 넘게 하향 조정한 것이다.

무디스는 26일 발간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주요 20개국(G20) 경제는 올해 상반기 전례 없는 충격을 경험할 것”이라며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로 0.1%를 제시했다. 기존 2.6%였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 역시 2.5%로 낮췄다.

무디스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작년 11월까지만 해도 2.1%였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하자 전망치를 계속 낮추고 있다. 지난달 16일 1.9%로 내리더니 이달 9일에는 1.4%로 낮췄다. 당시 무디스는 ‘광범위하고 장기적이 불황’이 발생할 경우 한국의 올해 성장률이 0.8%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로부터 2주 후 무디스는 0.8%보다 더 낮은, 제로(0)에 가까운 성장을 전망했다.

국내에서도 우울한 전망이 추가로 나왔다. 이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생산ㆍ소비 충격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내 생산ㆍ소비 충격이 발생 초기 예측 수준은 물론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클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제조업 부가가치 증가율은 -15.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중국의 소매 판매액도 전년 동기 대비 20.5% 줄었다.

중국 내수가 회복되더라도 글로벌 수요 감소가 불가피해 생산 회복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 대중 의존도가 큰 한국 경제가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얘기다. KIEP는 “중국 내에서 1, 2월에 발생한 경제적 충격은 중국 내부 충격에 의한 것이지만 3월부터는 글로벌 경제 충격으로 악화되면서 중국 경제성장률의 하방 압력이 더 커지고 있다”며 “중국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대중의존도가 높은 기업을 위한 중국 정부와의 정책공조, 우리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세종=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세종=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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