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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세 최고령 완치자 “가끔 앓는 감기라 생각하고 이겨냈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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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세 최고령 완치자 “가끔 앓는 감기라 생각하고 이겨냈심더”

입력
2020.03.26 11:22
수정
2020.03.26 19:3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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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7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12일 만에 완치된 황영주 할머니가 26일 경북 청도군 각남면 집에서 청도군청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도군 제공
올해 97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12일 만에 완치된 황영주 할머니가 26일 경북 청도군 각남면 집에서 청도군청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도군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은 97세 여성이 12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국내 완치 환자 4,144명 중 최고령이다.

26일 경북 청도군 등에 따르면 청도지역 한 주간보호센터 입소자인 황영주(97ㆍ청도군 각남면)씨는 지난 1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황씨는 확진 후 곧바로 경북도립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돼 12일간 집중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지난 25일 완치 판정을 받고 귀가했다.

황씨의 아들인 홍효원(73)씨는 청도군에 “어머니가 완치돼 너무 기쁘다”면서 “주위 많은 응원과 관심 덕분이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지난 2002년 청도에 귀농한 농업인이다.

한편, 앞서 지난 21일에는 경산의 93세 할머니가 13일간 투병 끝에 완치돼 병원 문을 나섰다. 해외에선 지난 1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104세 여성이 완치됐고, 이란에서도 103세 여성이 1주간 병원 치료 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항의료원에는 국내 확진자 중 최고령인 104세 할머니가 경북도립 포항의료원에서 투병생활을 해내고 있다.

청도=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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