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10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 뒤로 ‘그날처럼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라는 팻말이 걸려 있다. 대전=뉴스1

차기 호위함에 10년 전 피격된 ‘천안함’ 함명을 다시 붙이는 방안을 군 당국이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해군 등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올해 천안함 피격사건 10주기를 계기로 ‘천안함’ 함명 제정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해군에서 천안함 함명을 부활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군은 2024년쯤 해군에 인도될 3,500톤급 차기 호위함 1번함에 ‘천안함’이라는 이름을 다시 붙이는 것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해군은 천안함ㆍ진해함ㆍ군산함 등 중소 도시 이름을 붙이다가 이제는 도태된 초계함 대신 향후 도입되는 신형 호위함에 중소 도시 이름을 붙이는 걸 검토 중이다.

‘천안함’ 함명 부활 검토는 천안함 유가족과 관련 단체들의 희망이 이어진 데다,정 장관 등 군 수뇌부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10년 9월 천안함 충남 천안 범시민대책위원회가 당시 이용걸 국방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천안함 재건 범천안시민 서명부’와 함께 천안함 재건 촉구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리는 천안함 피격 10주기 추모행사에서 정 장관이 공론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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