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보라스. 연합뉴스

“크리스마스 아침에 가족들이 선물을 교환하고 TV 앞에 함께 모여 브런치를 먹으며 월드시리즈 6차전을 시청하는 건 어떨까.”

메이저리그의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정규시즌을 162경기 모두 소화하고 월드시리즈를 크리스마스에 하자는 제안을 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6일(한국시간) “보라스는 아직 162경기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믿는다”며 그의 특별한 제안을 소개했다.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된 상태다. 빨라야 5월 중순에 개막이 가능하지만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엔 더 미뤄질 수 있다. 이에 구단 별 162경기 소화는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보라스는 “아직 가능하다”며 6월 개막, 12월까지 포스트시즌 소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의 경우 12월 평균 기온이 다른 도시 3~4월보다 따뜻하다”며 “중립구장에서 월드시리즈를 치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7월초로 개막이 늦춰진다면 경기 수를 소폭 단축해야 한다고 했다.

현지 언론들은 “(보라스의 제안은) 현실적인 측면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정규시즌 100경기 이상, 월드시리즈 11월 종료 등을 두고 합의에 임박했다고 전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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