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67% 유럽서 나와… 이탈리아는 치명율 10% 넘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약 67%가 유럽에서 나왔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서는 등 빠른 확산 속도를 보이고 있다.
AFP통신은 25일(현지시간) 전 세계 182개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최소 2만559명이라고 보도했다. 확진자는 44만7,030명에 달했다. 사망자는 전날과 비교해 2,341명 늘었고, 확진자는 4만3,010명 늘었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유럽에서만 1만3,824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아시아(3,596명), 중동(2,123명), 북미(854명), 중남미(124명), 아프리카(69명), 오세아니아(9명) 순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유럽에서 23만9,912명이 발생해 전 세계의 53%를 차지했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명을 돌파하면서 가파른 확산세를 보였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확진자는 6만1,167명, 사망자는 849명이다.
특히 뉴욕주는 3만8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미국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날 하루에만 5,00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CNN은 이날 11개 주에서 1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이탈리아는 치명율이 10%를 넘어섰다. 이날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4,386명, 사망자는 7,503명이다. 다만 확산 속도는 다소 둔화한 모습이다. 이날 확진자 증가율은 7.5%(5,210명)로, 지난 19일 14.9%를 기록한 뒤 연일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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