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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생 제주 여행 직후 확진 판정…긴급 역학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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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생 제주 여행 직후 확진 판정…긴급 역학조사 실시

입력
2020.03.25 19:47
수정
2020.03.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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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탑승장에서 관계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이용객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국내선 출발장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4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탑승장에서 관계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이용객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국내선 출발장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 뉴스1.

열흘 전 미국에서 귀국한 유학생이 제주 여행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도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제주도는 2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보건소로부터 제주를 다녀간 A(19ㆍ여)씨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A씨는 20일 오전 9시5분 어머니와 지인 등 3명과 함께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ZE207편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를 찾았다. 이들은 4박5일간 제주에 머물다 24일 오후 4시15분 티웨이항공 TW724편으로 서울로 돌아간 즉시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A씨 일행은 제주시 한화리조트와 서귀포시 해비치호텔 리조트에서 각 2박씩 투숙했다.

A씨는 강남구보건소 관계자에게 “제주에 입도한 지난 20일 저녁부터 오한과 근육통 및 인후통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미국 모 대학 유학생인 A씨는 제주에 입도하기 전인 지난 14일 미국을 출발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도 관계자는 “A씨 일행은 제주에 머무는 동안 렌터카를 이용해 이동했으며,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했다”며 “A씨의 정확한 도내 체류 동선을 파악한 후 추가로 관련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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