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번째… 2022년 개교
중ㆍ고교생 138명 교육
부산대에 장애학생의 예술교육을 위한 국립 특수학교가 세워진다.
부산대는 25일 교육부와 부산시, 부산시환경단체ㆍ장애인부모단체가 특수학교인 ‘부산대 사범대학 부설 예술 중ㆍ고등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을 통해 설립되는 특수학교는 장애 학생에게 예술 교육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2번째로 설립되는 전국 단위 특수학교다. 중학교 9개 학급 54명, 고등학교 12개 학급 84명 등 모두 21개 학급 138명을 교육할 수 있는 시설로, 국비 320억원을 투자해 2022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된다.
확정된 부지는 부산대 대운동장 인근 약 1만4,000㎡(공원부지 약 4,000㎡)로, 현재 공원과 부산대 순환 버스 차고지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다. 당초 신청한 것보다 2,000㎡ 줄어든 규모로 환경훼손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다.
교육부와 부산대는 이와 함께 학교 건립에 따라 장전공원의 면적보다 넓은 약 1만8000㎡에 해당하는 부산대 소유 녹지를 추가로 공원 구역으로 지정, 금정산 국립공원지정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또 금정산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자연환경 보호와 교육을 위한 ‘금정산 생태환경센터’도 만들어 시민과 지역민에게 개방하고 금정산의 환경보호를 돕기로 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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