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여민수ㆍ조수용 공동대표를 연임하기로 했다. 대표이사 임기는 2년으로, 2018년 취임한 두 대표 임기는 2022년까지로 연장됐다.
여 공동대표는 “새로운 10년을 위해 도약하는 길목에서 카카오가 일상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쉼 없이 혁신과 진화를 거듭해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것이 미션”이라며 “카카오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할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공동대표도 “사람,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카카오가 일조할 수 있도록 크루들과 치열하게 고민해나갈 것”이라며 “이용자, 파트너 등 이해관계자와 주주들에게 더 큰 가치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문제 해결’은 카카오톡 10주년을 기념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사내 구성원들에게 전한 메시지에서 ‘카카오 시즌 2’를 설명하는 개념으로 언급한 말이다. 김 의장은 “앞으로 10년 동안은 우리만의 문화에 대한 고민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자로서 우리의 역할도 포함돼야 한다”며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기술과 우리만의 문제 해결 방식으로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데 크루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도 함께 통과됐다. 이외 새로운 사내이사로 윤석 윤앤코 대표이사,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조교수가 선임됐고, 조규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재선임됐다. 카카오는 여성 사외이사 비율을 확대하고 사외이사 활동 분야를 다양하게 확대함으로써 사업 방향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조언을 기대하고 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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