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내 휴식과 이완의 해

오테사 모시페그 지음. 민은영 옮김. 장편소설 ‘아일린’으로 호평을 받았던 오테사 모시페그의 두 번째 장편소설. 십여 개 이상의 언론사로부터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 주인공 ‘나’는 돈이나 사람 걱정 없이 일 년간 동면 상태에 빠질 계획을 세운다. 부모의 유산을 상속받은 26세 뉴요커 여성의 염세에 젖은 나날이 펼쳐진다. 문학동네ㆍ360쪽ㆍ1만 5,000원

◇이렇게 한심한 시절의 아침에

백무산 지음. ‘폐허를 인양하다’로 백석문학상을 수상했던 백무산 시인의 신작 시집. 노동하는 삶의 가치와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다. 시인은 시간에 대한 통찰을 통해 ‘정지의 힘’의 예찬한다. 그러면서 이것이 목표만 존재하는 삶에서 벗어나 인간의 시간으로 회귀하는 길임을 암시한다. 창비ㆍ132쪽ㆍ9,000원

◇그림을 그리는 일

초록뱀 지음. 초록뱀 작가의 첫 번 째 만화. 그림을 그리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불확실한 삶 속에서 고민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만화 속 ‘성민’의 삶은 가까운 친구의 이야기로 느껴질 만큼 익숙하고 생생하다. 그의 선택은 정답은 아니지만 삶을 살아내는 우리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이다. 창비ㆍ316쪽ㆍ1만 6,000원

◇인형

대프니 듀 모리에 지음. 변용란 옮김. 유명 고딕 로맨스 ‘레베카’ 원작자 대프니 듀 모리에의 단편 열세 편을 모은 선집. 작가의 초기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수록된 단편 소설 중 ‘인형’에선 작가의 대담하고 그로테스크한 상상력이 드러나며, 대표작인 ‘레베카’ 속 드 윈터 부인의 원형을 엿볼 수 있다. 현대문학ㆍ328쪽ㆍ1만 4,000원

◇나답게 살고 있습니다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공감 만화 작가 마스다 미리가 7년 만에 ‘수짱 시리즈’ 5번째를 선보인다. 수짱 시리즈는 3~40대 싱글 여성들의 일상과 고민을 다뤄왔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40대를 향해 달려가는 수짱의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이봄ㆍ176쪽ㆍ1만 2,000원

◇내게는 홍시뿐이야

김설원 지음. 제12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작인 김설원의 장편소설. 어른들의 파산선고 후 홀로서기를 하기 된 10대 ‘아란’의 삶을 그린다. 임대아파트 계약 만료로 아란은 ‘또와 아저씨’네 집으로 들어가지만 그들 또한 완전히 파산한다. 엄마마저 연락이 끊긴 상황이나 아란은 희망을 잃지 않는다. 창비ㆍ252쪽ㆍ1만 3,000원

교양ㆍ실용

◇부모라면 놓쳐서는 안 될 유대인 교육법

임지은 지음. 유대인 교육법을 통해 미래 인재의 전형을 소개한다. 저자는 과거 ‘대치동 키드’였지만 주입식, 암기식 교육을 자녀가 답습하길 바라지 않는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한 부모들에게 6가지 키워드를 통해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미디어숲ㆍ256쪽ㆍ1만 4,800원

◇디지털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이완형 지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기업경영의 관계를 정리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기술들은 비즈니스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있다. 오늘날의 변화를 비즈니스 관점에서 바라보고, 변화된 환경에서 기업이 어떻게 경영해야 하는지에 대해 체계적으로 전달한다. 교문사ㆍ480쪽ㆍ2만 6,700원

◇동남아시아사

소병국 지음. 고대부터 20세기까지 동남아시아의 변천 전 과정을 엮어냈다. 동남아시아는 현재 전 세계가 주목 하는 곳 중 하나다. ‘신남방정책’ 등 동남아시아에 대한 국내의 관심 또한 높아진 시점에서 그들 문화와 사회의 근간이 된 역사를 포괄적으로 살펴본다. 책과함께ㆍ840쪽ㆍ3만 8,000원

◇신천지 백신 1

양형주 지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논리적으로 대항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신천지의 실체가 널리 알려졌다. 신천지 이만희가 주장하는 요한계시록 해석의 오류를 바른 요한계시록 해석으로 각 본문을 대비하며 반증해간다. 두란노서원ㆍ400쪽ㆍ2만 2,000원

◇펭수의 시대

김용섭 지음. 펭수 신드롬의 이유에 대해서 분석한다. 2019년 최고의 히트상품이라고 불리는 펭수. 펭수 세계관의 형성 과정과 펭수가 한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트렌드의 흐름 속에서 살펴본다. 펭수가 일시적 현상에서 더 나아가 문화 자체로 자리잡기 위한 방향성까지 제시한다. 비즈니스북스ㆍ252쪽ㆍ1만 5,000원

◇단단한 개인

이선옥 지음. 최근 몇 년간 한국 사회를 달궜던 사건들을 공정함과 합리성으로 바라보기를 제안한다. 일차원적이고 납작한 가치 규준으로 복잡한 사안들에 얽힌 가치를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저자는 노키즈존부터 리얼돌까지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단단한 사유의 과정을 보여준다. 필로소픽ㆍ208쪽ㆍ1만 3,500원

◇당신의 말을 내가 들었다

안미선 지음. 다양한 여성들을 만나서 진행했던 저자의 인터뷰 경험을 담았다. 인터뷰란 개개인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발굴하는 행위다. 말하는 자신과 듣는 사람, 그리고 더 넓은 세상까지 바꿔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낮은산ㆍ204쪽ㆍ1만 3,000원

◇유럽 인문 산책

윤재웅 지음. 유럽의 문화수도들을 거닐며 문학적 상상력을 펼친다. 겉보기에 큰 철골 구조물인 ‘아랍문화원’은 빛의 밝기에 따라 개폐되는 조리개를 외관 전체에 달고 있다. 저자는 이런 과학과 예술의 융합물을 보고 알베르 카뮈의 문장을 떠올린다. 은행나무ㆍ292쪽ㆍ1만 6,000원

◇예술과 나날의 마음

문광훈 지음. 예술을 통한 다양한 사유를 다룬 미학 에세이. 예술가의 생애, 작품에 얽힌 에피소드, 그리고 작품에 대한 저자의 해석을 엿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해답까지 생각할 수 있다. 한길사ㆍ344쪽ㆍ1만 9,000원

◇학문에 관하여

왕윈우 엮음. 이영섭 옮김. 중국 선진 시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학자들의 공부 방법에 대한 생각을 엮었다. 선인들의 말은 평범해 보이지만 학문에 대한 그들의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는 시대와 지역을 초월하는 성찰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에쎄ㆍ464쪽ㆍ2만 2,000원

◇세상의 모든 시간

토마스 기르스트 지음. 이덕임 옮김. 느리게 사는 삶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앤디 워홀이 만든 600여 개의 타임캡슐, 639년 동안 공연되는 존 케이지의 오르간 연주, 마르셀 뒤샹이 20년에 걸쳐 만든 생애 마지막 작품. 이런 특별한 존재들을 소개하며 느림과 기다림의 삶을 제안한다. 을유문화사ㆍ242쪽ㆍ1만 4,000원

◇남자다움의 사회학

필 바커 지음. 장영재 옮김. ‘남자다움’에 대해 고찰한다. 한국 사회에 뿌리내린 가부장제와 권위주의로 인한 사회 문제의 중심엔 남자다움이라는 단어가 있다. 남자다움이 유발하는 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되짚고, 성역할의 변화 양상에 대해서 살펴본다. 소소의책ㆍ336쪽ㆍ1만 7,000원

◇인생의 특별한 관문

폴 터프 지음. 강이수 옮김. 미국 대학입시 현장에 대해 총체적으로 분석했다. 현재 미국 대학은 한때 이상적이었던 모습에서 벗어나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미국 입시시스템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우리 사회에서 교육 불평등을 해결할 대안에 대해 고민해본다. 글항아리ㆍ504쪽ㆍ1만 9,800원

어린이ㆍ청소년

◇구름똥

탁소 지음ㆍ그림. 비가 오면 개구리가 내는 ‘개굴개굴’ 소리를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어느 날 세찬 바람에 구름 한 덩이가 땅으로 떨어졌다. 진흙이 붙어 더러워진 구름을 동물들은 똥이라며 피해간다. 이 때 개구리만이 구름이 하는 말을 귀담아 들어준다. 꼬마싱긋ㆍ32쪽ㆍ1만 2,800원

◇호랑이 바람

김지연 지음ㆍ그림. 강원도 고성에서 일어난 산불 진화 과정을 그림으로 담아냈다. 작은 불씨는 호랑이처럼 매서운 바람으로 인해 시뻘겋게 타올랐다. 하지만 전국에서 한달음에 달려온 소방차와 헬기, 그리고 마을 사람의 하나 된 마음으로 불길은 잡혔고 연대를 통해 재난을 함께 이겨나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림ㆍ42쪽ㆍ1만 2,500원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