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은 미성년자를 포함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한 뒤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이른바 ‘n번방 사건’과 관련 가입자 전원의 신상 공개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서 ±4.4%P)한 결과 전원 신상공개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2.0%로 집계됐다. ‘반대’ 응답은 11.0%, ‘모름’과 ‘무응답’은 7.0%였다. 찬성응답 가운데서도 ‘매우 찬성’이 58.0%로 가장 많았고 ‘찬성하는 편’은 24%였다.
‘찬성’ 응답은 여성(찬성 87.0% vs 반대 5.9%)과 20대(88.2% vs 7.8%), 30대(86.4% vs 10.8%), 진보층(88.2% vs 6.1%)에서 높게 나타났다. 성별, 연령별, 이념성향 등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찬성이 다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남성(76.9% vs 16.1%)과 50대(75.8% vs 16.0%)에서 반대 응답이 다른 집단보다 많았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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