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와 자외선. 게티이미지뱅크

골퍼들이 기지개 켜는 봄이 오면서 자외선 노출에 따른 피부 손상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봄철과 같은 환절기에는 날씨가 그리 덥지 않더라도 자외선 지수가 높기 때문에 기미나 주근깨, 잡티 등 각종 색소질환의 관리 및 치료에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골퍼들은 자외선과의 전쟁에 어떻게 임해야 할까. 강희영 아주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25일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자외선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 대상”이라며 “골프 등 야외활동 탓에 불가피하게 자외선에 노출되었다면 땀과 피지, 먼지 등을 클렌징으로 꼼꼼히 제거하고 수분 공급을 위해 수분 전용 에센스 혹은 보습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교수는 무엇보다도 ‘자외선 차단’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외선 차단제를 용도에 맞게 선택해 항상 바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자외선 차단제는 일상생활 시 차단지수(SPF) 30 정도가 적당하지만, 골프나 야외활동 시에는 차단지수 SPF 40~50 정도를 쓰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외선 차단제는 일정시간 이후 효과가 없어지기 때문에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이더라도 꾸준히 덧바르는 게 옳다”며 “화장을 한 상태에서 골프를 즐기는 여성 골퍼들은 화장이 지워지지 않는 스프레이타입의 제품이나 자외선 차단제가 포함된 파우더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골프장에서 벌레에 물리거나 벌레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 생겼을 때 대처법도 숙지해둬야 한다. 강 교수는 “운동 중 곤충에 물리거나 야외활동을 한 후 노출 부위에 염증이 생겼다면, 일단 냉찜질 등으로 붓기를 가라앉히고, 가급적 긁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리고 피지분비가 왕성해져 여드름이 악화될 우려가 높은 골퍼들은 “가급적이면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지만 라운딩을 한다면 세안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했다. 특히 최근에는 여드름 치료 방법이 많이 개선되어 여러 가지 좋은 치료제와 세안제가 널리 보급되어 있어 환절기에 여드름이 심해지는 경우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는 게 강 교수의 설명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츠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