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상혁 의협 부회장이 지난해 7월 '문재인 케어' 등 정부 보건의료 정책을 반대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의사협회 유튜브 캡쳐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서 비례대표 순위 22번을 받은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24일 비례대표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방 부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미래한국당의 보건의료에 대한 인식에 크게 실망한 대다수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사퇴코자 한다”고 밝혔다. 자신이 40명의 비례대표 후보자 중 당선권인 20위권 내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한 항의 차원의 사퇴다.

방 부회장은 “공천을 신청한 것은 국가의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의사협회의 목소리가 배제돼서는 안 된다는 절실함 때문이었다”며 “전문성에 대한 존중이 사라진 대한민국에서 의사들은 절망과 분노와 땀방울로 지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도 함께 입장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신현영 전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를 비례후보 1번에 공천하였고 국민의당은 대구 동산병원의 간호부원장을 비례 1번으로 공천했다. 국가비상 사태에 처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정치권에서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미래한국당은 전날 한선교 전 대표와 공병호 전 공관위원장 체제에서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전면 교체해 확정했다. 방 부회장은 앞선 명단에서 20번을 받았으나 이후 22번으로 밀려났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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