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발표에 힘입어 급등, 1,600선을 회복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터진 대형 호재에 힘입어 11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1,6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2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27.51포인트(8.60%) 오른 1,609.9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1,6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17일 이후 5거래일만이다. 상승률은 1999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역대 최고치로 기록됐다. 상승폭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이 발표된 2008년 10월 30일(11.95%) 이후 11년 5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26% 급등한 480.40으로 마감했다.

환율도 진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9원 내린 1,249.6원으로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는 시작부터 2.78% 오른 채로 출발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소식이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장중에 상승폭이 점차 커지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정부가 기업과 금융시장에 총 100조원 규모의 자금을 긴급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도 호재가 됐다. 시장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자금 투입 규모가 커 코로나19 사태의 파급 효과를 최소화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14거래일째 주식시장을 이탈하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도 83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지만 금액은 다소 줄었다. 반대로 연일 순매수를 이어온 개인은 이날 4,61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5,032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일본 닛케이225와 중국 상하이종합, 홍콩 항셍지수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일본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 규모 확대 소식 등에 힘입어 이날 7%대 상승폭을 보였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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