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 조짐 보이자
부경대, 동명대 등 추가 연장
진로ㆍ취업상담도 온라인으로
1학기 전면 온라인 가능성도
코로나19 확산 장기화 조짐에 따라 부산 동명대는 수업뿐만 아니라 진로상담 등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동명대 제공

26일 오후 부산 동명대학교 홈페이지에 ‘코로나19 관련 학사정보 공지사항(필독)’이라는 팝업 창이 떴다.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던 등교 일자를 별도의 안내가 있을 때까지 다시 연기한다는 내용이었다. 당초 이달 2일 대면수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같은 달 16일로 대면수업을 연기했다가 다시 30일로 연기한 것을 이번에 또다시 연기한 것이다. 학교 측은 “현재 나라 안팎으로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아 부득이 대면수업 대신 온라인 수업 기간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부산지역 대학가가 교수와 학생이 만나는 대면 강의 아닌 온라인 강의를 추가로 연장하고 나섰다. 무기한 연장하는 대학도 잇따르고 있다. 진로상담 등도 온라인이나 전화로 진행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부경대도 마찬가지다. 학내 구성원 합의와 교무회의 심의 등을 거쳐 이달 27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던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기간을 정하지 않고 진행하기로 했다. 부경대 측은 “최근 전국 지역 별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학생과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달 말까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던 인제대와 동의대도 각각 다음달 10일과 4일까지로 온라인 수업을 연장했다. 내달 6일 대면 수업을 시작할 예정인 부산대 측은 “앞으로 코로나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온라인 강의 추가 연장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지역인 울산의 유니스트(UNISTㆍ울산과학기술원)도 올해 1학기를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기로 최근 결정하는 등 1학기 전체를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수업 외의 진로와 취업 상담 등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동명대는 재학생들에 대한 진로상담을 교내 사이트를 활용한 온라인으로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앞서 교수 184명은 190개 과목 수강 신입생들과 지난 18일부터 직접 통화하는 멘토링을 통해 유대감과 소속감을 높이고 대학생활 적응과 조기 진로설정 등을 돕고 있다.

동아대는 기존에 학생들이 취업지원실을 방문해 진행하던 대면 상담을 최근 ‘카카오톡 채팅 서비스’로 대신하고 있다. 또 오프라인으로 하던 입사서류 클리닉(자기소개서 첨삭)을 온라인으로 계속하고 공기업 NCS 및 대기업 직무적성검사 대비 강의도 가상대학에 개설했다.

부경대는 온라인 수업과 학교시설 출입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심리적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집에서 개인적인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상담 창구를 마련해 운영에 들어갔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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