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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문 정권, 권력을 떡 주무르듯…관권선거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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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문 정권, 권력을 떡 주무르듯…관권선거 위협”

입력
2020.03.24 10:29
수정
2020.03.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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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주재한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전국 각지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들에 대한 불법적 선거 방해와 공작이 자행되고 있다”며 “관권 선거 위협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은 민주화 세력을 자처하지만, 이들이 과연 진정한 민주주의자들인지 깊은 의심이 든다”며 “조국 사태 때 보여줬듯 권력을 잡고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민주주의 무시를 일상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울산에서도 권력을 떡 주무르듯 했다”며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거론했다.

박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도 “검찰 장악이 검찰 개혁으로 둔갑했다”며 “심지어 최근 법무부 전 인권국장이 검찰에 대한 공개적인 블랙리스트를 공개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민주당이 장악한 지방자치단체가 노골적으로 여당 편을 들고 있어 관권 선거의 위험이 굉장히 높아졌다”며 “이를 그대로 둔다면 공정 선거가 물 건너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세훈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도 “최근 선거운동 현장에서 벌어지는 충돌이나 갈등에 어쩔 수 없이 사법기관이나 경찰에 요청을 하는 경우, 통합당 후보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런 일이 전국 모든 선거구에서 일어날 수 있어 당 차원의 체계적이고 계획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25일 선관위를 항의 방문해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거지고 있는 불공정과 불법 행위들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방침이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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