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을겨울(F/W) 상하이 패션위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상 최초로 디지털로 24일 개막한다.
상하이 패션위크 조직위원회는 알리바바그룹과 협력해서 온라인 기반 라이브 스트리밍 패션위크로 전환했다. 앞서 지난달 열린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 참가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혼란을 겪으면서 세계 패션업계는 패션위크 등 각종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 상하이 패션위크는 행사 기간 동안 세계 150개 이상 브랜드 및 디자이너들의 F/W 컬렉션 런웨이 행사를 알리바바그룹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과 생방송 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 라이브로 단독 중계된다. 참여하는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온라인상 진행되는 프리뷰, 생중계와 인터뷰에 참여하며 한층 더 많은 소비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티몰은 차질 없이 행사를 진행하고, 패션과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시각을 선보이기 위해 각종 혁신 기술을 도입했다. 런웨이 행사를 생중계로 시청하는 관객들은 시청 중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으며,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에는 생방송, 메신저 앱, 다양한 유형의 영상 콘텐츠 등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360도 마케팅 솔루션 또한 제공된다.
상하이 패션위크는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며, 오프닝 쇼는 이날 오후 7시 타오바오 라이브 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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