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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박훈, 소름 유발 열연…아이들 향한 따뜻함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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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박훈, 소름 유발 열연…아이들 향한 따뜻함은 어디로?

입력
2020.03.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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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이 SBS ‘아무도 모른다’에서 속내를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었다. 방송 캡처
박훈이 SBS ‘아무도 모른다’에서 속내를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었다. 방송 캡처

‘아무도 모른다’ 박훈이 시청자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소름 열연을 펼쳤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서는 백상호(박훈)가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는 잔인한 면모를 내비치는가 하면, 고은호(안지호)에 이어 이번에는 주동명(윤찬영)의 마음을 사기 위해 접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상호는 고은호가 눈을 떴다는 소식에 병원으로 향하던 중 완전히 의식이 돌아온 것이 아닌, 기면 상태라는 얘기에 차를 돌려 자신의 별장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손과 발이 묶인 채 바들바들 떨고 있는 케빈정(민성욱)과 이영식(류성록)이 있었는데, 백상호는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이들을 풀어주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살려 줄 거야”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

백상호는 이선우(류덕환)를 찾아가 재단에서 일대일 멘토 프로그램을 지원하려 한다고 밝히며 주동명을 첫 지원 대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세우기도 했다. 또한 주동명에게 고은호의 간병인인 김태형(서영주)을 소개해 주려 한다는 등 속내를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으며 주동명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백상호는 아이들을 대할 때의 인자함은 온데간데없이 잔인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로 하여금 공포감을 갖게 했다. 그는 그간 좋은 어른인지 아닌지에 대한 물음을 단번에 종식시킬 만한 언행들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었다.

한편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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